웨스트 민스터 표준문서와 교리교육 ,, 2,개혁주의 교육방식은 교리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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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섭 작성일 18-04-26 14:47본문
2,개혁주의 교육방식은 교리교육이다.
개혁주의 교육방식은 듣기와 말하기가 중심이 되는 교리교육이다. 종교개혁 기간동안 루터와 칼빈은 이러한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루터는 당시의 신자들이 성경 지식에 무지한 것을 보고서 교리교육서를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1529년에 신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획된 교리설명서인 대교리문답서와 소교리문답서를 만들었다. 소교리문답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고, 대교리문답서는 목회자, 교사 그리고 부모를 위한 것이다. 이 두 교리문답서는 루터가 남긴 중요한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루터는 “탁상담화”에서 교리문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교리문답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그 안에는 기독교 교회의 유서깊고 순결하고 신적인 교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교리문답에 위배되는 것은 겉으로 아무리 위대하게 보일지라도 거짓 교훈 이므로 항상 주의하여 배척해야 한다. 나는 어렸을 때 교황의 교회에 다니면서 십계명이나 주기도문에 관해서 배워본 적이 없다. 미래의 이단들은 교리문답의 빛을 어둡게 만들겠지만, 참으로 감사하게도 오늘날 우리의 강단들은 지난 천년 세월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교리문답을 보유하고 있다. 교부들의 저서들을 다 모아놓고 정리한다 해도 오늘날 우리가 이 얇은 교리문답을 통해 배우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교훈은 얻을 수 없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따르는 사람들이 교리문답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소유하도록 독려하였다. 그는 교리문답을 암기하도록 시켰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식사를 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교리문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칼빈이 만든 교리교육서는 1537년에 만든 제네바 요리문답이다. 그런데 이것은 1541년에 내용이 조금 보완된다. 제네바 요리문답은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부분은 사도신경에 대한 것이고, 둘째 부분은 십계명을 통하여 울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셋째 부분은 기도에 대한 것이고, 넷째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것이고, 다섯째 부분은 성례에 대한 것이다. 제네바 요리문답의 내용은 루터의 대교리문답서, 소교리문답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루터와 칼빈은 전통적인 교리교육의 구조와 내용인 십계명,사도신경, 주기도문, 성찬과 세례를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다. 칼빈은 제네바 요리문답의 서문에서 교리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교회는 언제나 어린이들을 주의 말씀과 성경의 교리로 양육하라는 특별한 권면을 받아왔다.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교회는 성경학교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치도록 권고하기도했다. 또 교회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공통된 주요 교리에 대하여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적 규정도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효과 있게 실행하기 위하여 교회는 요리문답이라는 특별한 규범을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사탄은 온갖 핍박으로 교회를 흩어 폐허로 만들어버렸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교회에 어떤 은혜의 표징들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교회의 거룩한 규범들을 파괴해버렸다. 그 결과로 사탄이 교회에 남겨 놓은 것은 교화능력이 전혀 없고 단지 미신만을 산출해낼 수 있는 몆 가지 유물들에 불과하다. 이것이 바로 현재 우리 교회 안에 왜 내적인 변화는 없고 허식만이 존재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확실한 증거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의 저통 신앙을 회복하기 위하여 여기서 제시하는 이 요리문답은 과거부터 성도들 가운데 지켜져 왔고 교회가 완전히 부패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코 포기된 적이 없는 전통적인 것이다.
이처럼 종교개혁 기간 동안에 루터와 칼빈은 교리교육을 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교회들은 교리교육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주일학교에서는 교리를 가르치기 보다는 성경을 단순히 이야기 식으로만 가르친다. 도널드반 다이켄은 오늘날 주일학교에서의 가르침의 방식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 많은 주일학교에서 채택하고 있는 교육 방식은 ‘하는 것’과 ‘보는 것’에 강조점을 둔다. 아이들은 그림을 색칠하고, 인물을 오리고, 게임을 하고, 성경 이야기를 직접 연기해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프로젝트나 비디오를 통해 시각적인 가르침을 받는다” 이처럼 오늘날 교회들은 신조나 신앙고백을 통하여 교리를 가르치기 보다는 성경을 이야기식으로 가르치는데 만족한다. 그러나 교리를 가르치지 않으면 사람들이 성경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존 머레이 목사는 “현대 기독교의 특징인 교리적 무지함이나 혼동의 원인을 추적해 보면 교리문답 교육의 사라짐에서 그 모든 것들이 비롯되었다”라고 말하였다. 교리를 가르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무지와 혼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마땅히 교리교육을 시급하게 시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