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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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승 작성일 17-04-22 16:33본문
안녕하세요. 토론토 이희승집사입니다.
강문진목사님과 사모님, 이창섭장로님과 박난숙집사님과의 아쉬운 배웅을 뒤로 하고 토론토에 도착한지도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토론토 다운타운에 한인민박에서 5일을 머물면서, 진리교회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변하영집사님 내외분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변집사님 내외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저를 맞이해주시고, 너무나도 진리교회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며 무엇보다 강문진목사님의 설교를 너무도 귀하게 들으시면서 경건하고 참된 개혁주의 신앙안에서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특히 진리교회 말씀수련회에 대해서 들으시고는 매우 부러워하셨습니다. 이틀동안 집사님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융숭한 대접을 베풀어 주시고, 늘 대화가 끝나면 자정이 훨씬 넘어서 저를 숙소에 데려다 주시곤 하셨습니다. 집사님 내외분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개혁주의 신앙에 바로 서 계셨고, 날마다 거룩하게 살기를 열망하며 집안 가득 잔잔히 흐르는 제네바 시편 찬송과 강목사님의 설교를 손수 받아 적으신 몇권의 노트들을 보여주셨는 데 제겐 많은 경각심과 도전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성경공부도 함께 하기를 약속하며 Richmond Hill이라는 토론토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곳으로 3년만에 Overbeek목사님댁으로 거쳐를 옮겼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자란 것 외에는 목사님과 사모님는 그대로 이셨고, 늘 그랬던 것처럼 저를 가족같이 맞아 주셨습니다.
늘 제 부족한 영어를 친절하게 들어주셨던 Jodi사모님과 엄청난 수다를 떨면서 3년동안에 지냈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날 부활절 예배를 중국인 초등학교 건물안에 있는 작은 강당에서 드렸습니다.
대부분의 개혁교회들은 자체 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 Branford HRC는 너무 규모가 작아서 그마저도 여의치가 못하신 것 같습니다.
20명도 안되는 작은 교회를 거히 10년동안 Overbeek목사님께서 담당하시고 계셨습니다.
몇 년전 큰 심장수술을 하셔서 그런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서 더 확신있게 전해주셨던 은혜로운 부활절 예배였습니다.
예배 후에는 Sophia할머니 댁에서 귀한 점심을 대접받았고, 성도들 모두가 저를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지난주 까지는 시차적응이 안되서 새벽 2시에 일어나곤 했는데..이제 점점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Jodi사모님이 다니시는 community Fitness Center에 가서 등록도 하고, 한국 마트에 가서 4년전에 저를 통해 맛본 한국 음식을 가족 모두 너무 좋아해서, 한국음식 재료를 잔득 사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목사님 가족 모두 4시간 떨어져 있는 친적집에 방문하러 가셔서, 혼자서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과 함께 근처 공원에 산책도하고 여유롭게 쉬고 있습니다.
이곳 Richmond Hill은 토론토와 달리 대부분 주택지역이라서 매우 조용한 도시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이 근처에서 유치원자리를 알아 볼 계획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참된 교회와 같은 믿음의 성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땅에서 큰 위로임을 더욱 체감하게 됩니다.
주안에서 다시 만날때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지켜 보호하시기를 기도하며, 늘 기도로 진리교회를 돕겠습니다.
자주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희승집사 올림.
P.S. 몇 장의 사진을 첨부화일로 보내드립니다. (소피아 할머니댁 점심 식탁과 넓은 뒷마당 그리고 목사님댁 근처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