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6장과 성도의 담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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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일 작성일 17-03-05 23:11본문
요즘 사무엘상을 공부하면서 다윗의 생애를 통해 성도가 겪게 되는 인생의 다양한 고난에 대해 묵상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기쁨이 큽니다.
사무엘상을 공부하면서 신앙적으로도 성숙해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배운 사무엘상 26장을 보면 이전 24장의 복사판 같지만 동일한 시험을 대하는 다윗의 모습은 한층 성숙하고 은혜로써 다져진 모습입니다. 이전보다 훨씬 여유롭게 고난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아브넬을 향해 호통을 치는 담대함은 골리앗을 향해 호통을 하던 그 기백과 믿음이 다시 되살아 났음을 보여줍니다. 자신을 죽이러온 장수를 향해 오히려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치는 모습은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고난이 길어지면, 원수의 핍박이 길어지면 성도는 움츠러들고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을 믿는다면(10절), 성도는 원수들의 정죄가 마음에 상처로 남지 않습니다. 하나님만 나의 의가 되신다면 만인의 책망이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다윗이 보여준 담대함의 근원에는 성도의 담대함의 비결이 숨겨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담대한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담대함을 가지고 때로는 목숨을 잃는 고통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또한 26장 19절의 해석은 좀 어려운 면이 있었는데 리차드 필립 목사님의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사울의 다윗에 대한 죄악된 증오와 분노에 의해서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버림받고 있다. 다윗처럼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는 현명한 처세가 매우 필요하다. 그들이 기회를 얻을 수만 있다면 다윗처럼 자신을 변호하고 원수들의 회개를 촉구해야 한다. 정부에 대해서도 마찮가지이다. 담대하게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진실과 진리를 말하되 선한 의지와 경건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다윗도 사울이 쉽사리 회개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19절에서 두번째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경건과 신앙에 대해 호소한다.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 (삼상 26장 19절)
사울의 이런 비이성적 행동은 그의 죄에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서 제물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사울과 같은 죄인들도 구원받을 길이 있음을 말해준다.. 이 제물은 피의 제사를 말하는 것으로 그 죄를 씻고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말해준다. 곧 완전한 제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 19절에서 다윗은 사울에게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서 용서와 새로움을 위한 제사를 올리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도무지 피할 수 없는 적개심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들을 초청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만나자고 말해야 한다. 함께 죄인의 자리에 앉아 그리스도의 은혜의 초청의 자리로 나아가자고 말해야 한다. 여기에 결혼의 조화와 축복도 놓여있다.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용서하는 은혜로 초청해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죄를 거부만 하지말고 가장 사악한 원수들을 향하여서도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인 그리스도의 보혈의 십자가 아래로 초청하고 그 씻기는 은혜를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