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도 행복해질 수 있는가?

 

데이빗 머리 목사씀 (christianity.com에서 발췌)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 구약학과 실천 신학 교수, 그랜드 래피즈의 자유 개혁교회 담임목사)

 

몇해전에 그렛첸 루빈이 쓴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인 행복 프로젝트를 읽었다. 그 책에서는 심리학적인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실천함으로써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분명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이 보다는 더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이러한 과학을 밑바탕으로 한 재주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분명 진리를 소유한 그리스도인들은 더 많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나는 이미 '그리스도인들도 우울해 질 수 있다'라는 책을 썼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라는 반대의 책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일종의 보너스로 나는 우울증 박사보다는 행복한 박사로 알려지는 게 더 낫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는 행복한 그리스도인들은 열 가지의 성경적인 공식을 바탕으로 한다고 보았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이 공식들에 대해 아주 간단한 요약을 적어 보았다.

 

성경의 공식들

 

1. 감정보다는 사실을
이 장에서는 어떻게 바른 사실들을 모을 수 있는가에 대해 다루었다. 어떻게 이러한 사실들을 최대한 묵상할 수 있는가와 어떻게 이러한 유익한 충격들이 우리의 감정과 무드를 바꿀 수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여섯가지 단계로 생각들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고 해악한 감정들을 차단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리고 평안과 기쁨과 확신 같은 긍정적인 감정의 방패를 어떻게 만들어가는가를 보여준다.

 

2. 나쁜 소식보다는 좋은 소식을
빌립보서 4장 8절을 우리의 미디어와 목회사역에 적용하여 나쁜 소식보다는 더 많은 좋은 소식을 접하고 소화하고 누림으로써 하나님의 평안을 우리 마음에 충만하게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무엇이든지 경건한 것과, 무엇이든지 옳은 것과, 무엇이든 순결한 것과, 무엇이든 사랑스러운 것과, 무엇이든지 명예로운 것과, 또 덕이 되고 칭찬할 만한 것이면, 이 모든 것을 생각하십시오.' (빌 4장 8절., 새번역이 이구절에서는 개역성경보다 훨씬 원문에 가깝습니다-역자주)

 

3. 해야할 일보다는 이미 이루어진 일들을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의 허물들을 밝히 드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더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에 대해 보다 더 많이 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

 

4. 그리스도인보다는 그리스도에 대해서
복음전파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그리스도인들의 위선과 불일치한 삶에서 비롯된다. 이는 또한 왜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 불행해 지는지에 대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인들의 수많은 허물들을 세는 것을 그만두고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참된 가치에 대해 계산하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

 

5.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해서
이 장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과거를 회상할 때 향수병이나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돕고 있다. 하지만 이 장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미래지향적인 믿음을 갖도록 권면하는 데 있다.

 

6. 모든 것이 죄라 생각하기 보다는 모든 것이 은혜라고 생각
비참하고 심각한 죄성이 모든 장소와 모든 사물을 부폐하게 만들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 공식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세계와 세상 가운데서 보여주시는 아름다운 솜씨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두도록 요청한다. 그럼으로써 보다 긍정적인 세계관과 기쁨을 소유하고 더욱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찬양하게 할 것이다.

 

7. 비판보다는 찬양
찬양하기 보다는 비판하고 싶은 충동이 더 일어나지만 이러한 날카로운 정신과 습성은 비판자와 비판받는 자 모두에게 해를 끼친다. 이 장에서는 왜 찬양과 격려가 더 우위를 차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적인 논의를 제시한다.

 

8. 받기보다는 주는 것을
성경에서 가장 믿기 어려운 복락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니라(행전 20:35)이다. 자선과 가정과 결혼 안에서 주는 것과 주는 습관과 베푸는 리더쉽을 통해서 이 장은 성경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이 복락이 진실됨을 설득적으로 보여준다.

 

9. 노는 것보다는 일하는 것을
일이 우리의 삶에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이 일터에서 행복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 이 장에서는 성경의 가르침과 직업의 소명을 말하고 일터에서 기쁨을 누리기 위한 하나님 중심적인 방법을 몇가지 제시한다.

 

10 균일성보다는 다양성을
우리가 사는 문화와 공동체 안에 거하는 것이 안전하고 가장 쉬운 일이지만 성경의 가르침 속에서 다른 인종과 계층과 문화들을 접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 장에서는 우리의 삶과 가정과 교회 안에서 다양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열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이러한 선택의 장점에 대해서 나열한다.

 

결론

 

고통과 죄로 점철된 현실 속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회개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흔쾌한 순종을 통해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행복으로 가득한 천국에 대한 묵상으로 끝을 맺는다. 거기에서는 더 이상 위와 같은 계산과 노력이 필요없으며 완전한 행복을 하나님으로부터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