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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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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을 기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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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일 작성일 16-05-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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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을 기억하는가?
 

 릭 필립 목사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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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복음주의 교회에서 사용하는 기독교 달력은 지극히 계몽적이다. 이 달력이 말해주는 바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완전성에 대해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 그 중 2일의 휴가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날인데 바로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나심과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다.나름대로 이것도 온전하게 보인다. 하지만 그리스도 오순절은 교회 역사에서 얼마나 큰 이벤트인가? 대다수 교회들이 어버이날을 신실히 지키면서도 주님께서 놀랍게 성령을 부어주셨던 구속사의 선물인 이 날은 무시하고 있다.

나의 관심은 교회가 오순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 데 있다기 보다는 그것을 단지 기념해야하는 데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교회달력에 맞추어 설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성경 전체를 강해설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가 계획하는 바는 오순절을 상기하는 예배에 대한 부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찬송을 하는 것이다. 나는 일전에 진정 성경적인 의미에서 오순절 교회로서의 우리 자신을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목회편지를 쓴 적이 있다. 아래에 이 편지를 공개한다.
 

우리는 오순절 교회
 
우리 제이장로교회는 오순절 교회이다. 사실 모든 기독교 교회는 오순절 교회이다. 어떤 의미인가하면 현존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순절 그리스도의 성령부음에 의한 능력으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이 성령강림 주일이기에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놀라운 선물을 통한 엄청난 축복을 기억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누군가 자신을 오순절파로 부르는 것은 사도적인 은사를 사용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어서 방언을 말하고 신유은사들을 믿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물론 우리도 이와 같은 신유의 기적들이 있음을 믿기는 하지만 이러한 능력이 그리스도의 사도들처럼 개인적으로 이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 히브리서 2장 3절-4절은, 기적과 이사를 행하는 능력은 복음의 가르침을 확증을 하기 위해 특별히 사도들에게 주어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고린도전서 14장 21절-22절을 보면 바울은 방언을 말하는 은사는 자신의 시대에만 한정된 것으로 메시아를 부인하는 유대인들을 위한 증표로서, 이사야 28장 11절-12절의 예언을 완성시켰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더듬는 입술과 다른 방언(foreign lips and strange tongues - 외국어와 이상한 언어-역자주)으로 그가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성경적인 의미에서 오순절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방언을 하고 이적을 행하는 은사를 강조하는데 있지 않다.

 
그렇다면 오순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그 해답은 사도행전에서 발견되는데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그의 교회에 보내주심을 말한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사도행전 2장 2절-4절) 이 구절과 다른 구절들은 오순절날 교회에 주신 그리스도의 선물을 의미하지 않는가?
 
* 그리스도의 대속적 희생의 결과로서 우리는 성령 안에 거하게 되었다. 삼위 일체의 제 3위격이신 성령 하나님이시다. 세례요한은 예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주심을 예견했다.(누가 3장 16절)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한 객체에 영구히 붙임을 당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가 모든 징벌을 감당하셨기에 그리스도인들이 세례를 받은 불은 심판의 불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성령의 능력의 불이다.
 
* 이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증거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장 8절). 이것이 가능한 것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각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세상에 전파하기 위한 능력을 부여받은 것이다.
 
* 교회는 이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영적인 연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순절은 바벨탑에서 내렸던 하나님의 저주에 대한 해답이다. 사람들이 하늘에 닿는 탑을 세우려고 반역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말의 혼란을 통해 인류에 혼동의 어려움을 주셨다. 하지만 오순절날 수 많은 인종과 국적으로 구성된 신자들은 하나로 연합되게 되었다. 그 당시 방언으로 말했을 때 모든 듣는 자들이 자신의 언어로 인식할 수 있었다.(행 2장 5절-11절)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인류가 창조된 것으로 그리스도의 성령의 주심을 통한 사랑스러운 교제를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 마음과 생각 가운데 성령의 조명하시는 역사로 인하여, 모든 신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베드로가 오순절날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설명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그는 요엘 2장 28절-32절의 예언으로 대답했다.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행전 2장 17-18절) 그의 요점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이상한 계시들을 받게되리라 말하고 있지 않다. 그 보다는 이전 시대에 오직 선지자들만이 누렸던 하나님과의 교통을 우리 신자들도 가능하다는데 있다. 구약을 보면 오직 선지자들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의 복음 진리를 이해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다.
 
* 오순절은 유대인들의 여름 추수 축제일이어서 그 날은 여덟번째 날로 특별히 구분되는 특별한 안식일이었다. 여덟번째 날은 물론 부활의 날이며 오늘 주일로 부르는 날이다. 이처럼 성령의 은사는 직접적으로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결되어 있다. 오순절 교회로서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부활한 생명을 기뻐하는 것이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가 인격의 개혁으로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의도하시는 바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kindness), 양선(goodness), 충성, 온유(gentleness), 절제"의 축복을 나눠주고 계시다.(갈 5장 22절-23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그들의 불신앙으로 깨뜨려 버렸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적 축복으로 약속된 성령의 인침을 받게 되었다. (엡 1장 13-14절; 히8장9-10절)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오순절을 기억할 때 성령의 은사를 생각하며 경축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데 이것은 이전에 이스라엘 선지자나 제사장과 왕들만이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에게 거룩한 능력을 주신 것은 놀라운 이적을 행하는데 있지 않고, 경건한 신앙의 단순한 삶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의 복음을 온 세상에 증거해야할 능력을 부여받았다. 성령과 하나가 되어서, 우리는 사랑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영적으로 하나가 되도록 부름을 받았다. 우리는 죄와 악을 이기고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
 
이 모든 축복을 상기해 볼 때, 오순절은 보다 큰 기대를 가지고 기념해야할 날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상상하거나 요구하는 이상의 것을 행하실 것을 기대해야 한다.(엡 3장 20절) 우리는 보다 더 높은 수준의 거룩과 영적인 기쁨을 추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령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우리 가운데 내주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그리스도와 그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자. 우리는 이 세대 가운데 복음의 역사를 위한 그의 능력을 부여받았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주님께 감사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 (갈 3장 13-14절)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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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성일님의 댓글

이성일 작성일

<p>릭 필립(Richard D. Phillips) 목사님은 미국 그린빌에 있는 제2 장로교회(PCA) 담임목사님 이십니다. 그와 그의 아내 샤론은 다섯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펜실바니아 와튼 스쿨의 MBA를 포함하여 웨스트 민스터 신학교 신학박사학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릭필립 목사는 미군에서 13년 복무하였고 웨스트 포인트 에서 리더쉽을 강의하는 교수를 맡았으며 소령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텐스 장로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거듭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군대직위를 버리고 웨스트 민스터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현재 Alliance of Confessing Evangelicals 사역을 하고 있는데 이는 그의 멘토인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님이 이끌었던 라디오와 출판사역 단체입니다. 역시 1974년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님이 설립한 필라델피아 컨퍼런스 사역도 보이스 목사님이 돌아가신 이후 그 리더쉽을 맡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현재 많은 책과 글들로 개혁주의 진영에서 큰 영향력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p>

이지은님의 댓글

이지은 작성일

오순절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글,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거룩한 능력을 주신 것은 놀라운 이적을 행하는데 있지 않고, 경건한 신앙의 단순한 삶을 위한 것이다."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믿음을 마치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거나 특권적인 의식을 갖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오순절의 성령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한 것은 죄와 악을 이기고 그리스도의 거룩한 삶을 따라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잘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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