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삶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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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성진 작성일 16-04-08 20:03본문
성도의 삶
싱클레어 퍼거슨
이 책은 처음 복음의 근본 진리와 성경의 교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리의 신앙과 삶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과 피조세계가 죄로 인해 어떻게 파괴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이를 어떻게 회복하시는지 간략하게 설명한 후, 그 구원의 서정을 하나 하나 우리에게 설명하여 준다.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하심부터,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우리의 몸과 영혼을 완벽하게 회복시키실 그 날까지 구원의 모든 과정의 교리, 체험, 실천을 균형감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첫 번째 유익은 복음의 진리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복음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보충해주고, 세상에 의해 흐려졌던 복음을 또렷하게 보게 해주었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의 형상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재앙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함과 영광을 반영해야할 하나님의 형상이 오히려 그 모든 것을 왜곡시킨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형상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형상이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2장 파괴된 하나님의 형상, pp.32)
“하나님께서 ‘보다 순탄한 방편을 통해서’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이끄실 때조차도 항상 어떤 식으로든 죄에 대한 깨달음이 따른다는 것입니다.....죄에 대한 깨달음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죄의 확신에 수반되는 두려움과 걱정을 반드시 경험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5장 죄를 깨달음, pp.79)
"죄를 깨닫는 것이 곧 회개는 아닙니다. 그러나 어찌 하든지 간에 죄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찔림은 회심 이전이 아니라 이후에 경험하게 됩니다....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믿는 믿음을 기반으로 회개하는 것이 복음적인 회개입니다."(7장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pp.108)
"참된 회개는 항상 하나님의 용서를 인식합니다....우리가 회개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긍휼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두려움을 잠재우고 진정한 두려움을 갖게합니다......우리가 자신의 죄에서 고개를 돌려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발견할 때, 우리는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있는 은혜와 용서를 보아야만, 우리는 회개하고 성부의 사귐과 임재로 돌이킵니다.“(8장 참된 회개, pp.127)
또한 복음의 진리의 영광에 대한 이해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받은 칭의의 원천입니다.”(9장 칭의, pp.142)
“R.S.캔들리시가 자신의 책 [하나님의 아버지되심]을 통해 담대하게 지적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누리는 자녀됨과 그리스도께서 누리시는 아들 됨의 유일한 차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보다 먼저 아들됨을 누리셨다는 것뿐, 자녀됨을 누리는 방식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캔들리시가 성경에 기록된 것보다 더 나갔을지는 몰라도, 그의 말이 성경에 반하는지를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10장 하나님의 자녀됨, pp.158)
"한마디로 예정이란 하나님의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우리를 향해 뛰는 그분의 사랑 넘치는 심장 박동이 우리가 나기 전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합니다.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그 어느 것도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12장 선택, pp.195)
마지막으로는 위로와 도전이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그 외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중생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독생자를 사랑하고 영화롭게 하고자 하는 새로운 열망을 창조합니다. 이런 열망이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커지기도하고 줄어들기도 합니다. 때로 열망이 없어 탄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땅히 되어야 할 모습에는 턱없이 모자라더라도, 거듭나기 전의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고백합니다.”(6장 거듭남, pp.103)
“이 땅에서 우리를 윤택하게 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선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오용하고 망쳐놓는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 세상에서 계속 살 것이라는 속임수에 항상 놀아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땅을 순례자로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주어진 것이 오히려 우리를 이 세상에 잡아매는 사슬이 되어버린다. 이런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기 위해 사도는 세상이 짧고 그 끝이 가까웠음을 상기시킨다. 이런 관점에서 바울은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의 것을 대하고 누려야할지를 말해준다. 그것이 없는 자들처럼 살아가라는 것이다.”(14장 그리스도인의 싸움 pp.232)
“우리는 믿음으로 끝까지 견디고 이깁니다.....항상 전심으로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으로 우리는 끝까지 이깁니다....우리의 삶과 상관없이 항상 우리를 붙들어주는 신자의 ‘안전’과 같은 교리는 없습니다. 신자는 결국 구원 받을 것이기 때문에 수 없이 주어지는 경고들을 무시하면서 살아도 된다는 말은 신약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16장 성도의 견인, pp.271)
"성도의 삶"은 내 눈에 덮여있는 꺼풀을 벗겨 복음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보게 해주었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확신케 하여 회개의 자리에 나아가게 하였고,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새롭고 산 길을 따라 성부와의 교제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함과 뻔뻔함(?)을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긴 잠에서 깨워주고, 다시금 복음의 영광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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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삶을 읽고 느낀 느낌과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복음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표현한 이 책 아직 안 읽어보신 분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