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혁주의 설교연구원 정기세미나 - 세번째 저녁설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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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일 작성일 16-02-21 21:01본문
비키 목사님 세번째 저녁설교 -어린양의 혼인잔치 중에서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계 19:7)
이 땅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정혼한 상태이기에 아직 완전한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는 그러한 완전한 결혼상태는 아니다. 그러기에 더욱 더 마지막날 있을 어린양의 결혼식이 기대된다. 하지만 천국에서 볼 신랑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할까? 비키 목사님은 설교 가운데 윌리엄 몬테그 다이크의 결혼식을 예로 들어 주셨다
그의 결혼식이 던져주는 영적의미를 마지막날의 어린양 혼인잔치의 모습과 대조해 보자.
윌리엄 몬테그 다이크는 19세기 영국귀족 중 한사람이었다. 그는 가장 부유한 영국 준남작의 아들이었다. 그래서 그의 어린 시절은 교양있고 고상한 귀족사회에서 자라게 되었다. 하지만 1887년 되던해 불행히도 그는 열 살의 나이에 시력을 잃고 만다. 이러한 새로운 인생의 위기를 오직 학업에만 몰두하여 자신을 추스렸다. 동료들은 인생의 황량함에 방황했지만 그는 오직 공부를 통한 마음의 즐거움을 익히는데만 시간을 썼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일찍 캠브리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고 수학도중 해군 장군의 딸인 케이브양을 만난다. 윌리엄은 맹인이었지만 그녀에 대한 사랑은 눈멀지 않았다. 케이브양의 다정다감한 목소리와 상냥한 말씨와 태도는 윌리엄으로 하여금 구애에 이르게 하였다. 그는 그녀를 육신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마음 속에 그려지는 그녀의 모습을 더욱 열정적으로 사랑하여 스스로 만족하게 되었다. 어떤 전기작가가 쓰기를 이 당시 윌리엄은 "어둠 속에서 살았고, 어둠 속에서 공부했으며, 어둠 속에서 사랑하는 것을 배웠으며, 어둠 속에서 구애하였다." 이 이야기의 더욱 놀라운 대목은 다음부터이다.
결혼식 2주 전, 윌리엄은 아직 실험단계인 개안수술에 도전한다. 이 수술은 실행되었고 그의 눈은 붕대로 감겨졌으며, 자신의 결혼식날 이 붕대를 풀어달라고 요청한다. 자신이 처음보는 대상이 자신의 신부이길 바랬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이 수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윌리엄은 아버지에게 이 붕대를 결혼식날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마침내 결혼식 날이 다가왔다. 웨딩 세레모니가 각계 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이 되었다. 그 가운데는 저명한 귀족들과 정계 장관들과 주교들과 학계의 교수들이 이 위대한 가문의 결혼을 보고자 모여들었다. 단에는 고상하게 차려입은 윌리엄이 서서, 자신의 정혼한 신부를 기다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붕대로 감겨있었다. 드디어 웨딩마치가 잔잔히 들려 왔다. 신부 케이브양이 저명한 장군인 백발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복도를 걸어 들어 왔다. 윌리엄의 아버지는 천천히 아들의 붕대를 풀기 시작했고 신부는 이제 신랑의 앞에 서 있게 되었다. 마침내 붕대는 모두 벗겨지고 그 둘은 눈과 눈을 마주해 서 있게 되었다. 모든 영국의 최상위 하객들은 숨을 죽이며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순간 윌리엄의 탄성 소리가 적막했던 성당 전체를 울려 퍼져나갔다.
"당신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전 13:12)
우리가 천국에서 보게될 우리의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이 땅에서 상상했던 그런 모습 이상일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아름다움 그 자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