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지영집사의 일기를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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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우석 작성일 23-05-24 18:47본문
지난 주 소천한 아내 이지영집사의 휴대폰을 정리하는
중 꾸준하게 일기를 써 온 것을 알게 되어 그 중 인상적인
일기가 있어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올립니다.
투병하기 전인 2021년 7월 경 쓴 일기인데 하늘나라를
사모하는 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지금은 그토록 고대하던
하늘나라에서 안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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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4일 일기
이상적인 사람들이 있는 모임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자부심. 든든함. 위로와 같은 인생의 힘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했던 곳이 인간관계의 틀어짐으로
인해 오히려 고통의 장소가 될 수도 있씀을 여러차례
겪어보며 진정 이상적인 모임은 지상에 없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난 내세에서의 이상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는
그 아름다운 곳을 사모하고 있다.
불완전한 지상에서의 장수는
내세의 소망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어쩌면 축복이 아닌 저주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하나님께선 구원할 자녀들 각 개인의
지상에서의 마감 시간을 아시겠지.
내세의 소망이 더욱 자라도록
지상에서의 훈련과 교육이 끝나면
각사람에게 가장 적당한 시간에 부르시겠지.
신물나는 이 지상의 삶이 언젠가는
마무리될 날이 있고, 더 나아가
아름다운 세계의 입성이 그 날 동시에
이뤄진다니...
성도의 죽음은 진정 복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꿈 꾼다. 복된 그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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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1일 일기
교제
사람은 다른 누군가와의 교제를 통해서
즐거움을 때론 위안을 얻는다.
마음이 잘 통하고 서로를 위하는 관계는
기쁨이며 아름답게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인간을 사랑하시고
또 그 사람들과 교제하시려고 신이 인간의
형상을 스스로 취하며 낮아지셨다.
장차 난 천국에서 내가 사랑했던 친구와
아름답고도 완벽한 교제를 꿈꾸며 기다린다.
그곳에서 예수님도 만나게 될 터이고
상상도 못한 아름다운 천국의 교제를 하게 되겠지.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자들을
사랑하시고 그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완벽하게 얼굴을 맞대고 할 날들을
인내하며 기다리신다
"장차 우리의 자랑이나 기쁨이나 소망과 즐거움이
복음을 받은 너희들"이라고 말한 사도의 얘기가
생각난다.
- 데살로니가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