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과 진정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욱겸 작성일 16-01-03 20:56본문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요한 4:23-24)
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spirit and in truth.
여기서 우리 주님께서는 다가오고 있는 복음의 시대에서는 누가 참된 예배자로 간주될 것인지를 선포하신다.
그것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즉 이 장소 또는 저 장소에서 예배하는 자들이 참된 예배자일 수 없다.
또한 전적으로 유대인들만이, 전적으로 이방인들만이, 또는 전적으로 사마리아인들만이 참된 예배자일 수 없다.
예배의 외적인 면은 예배자들의 내적상태와 비교할 때 거의 중요치 않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만이 참된 예배자들로 간주될 수 있다.
"신령과 진정"이라는 말은 다양하게 해석되며 많은 견해가 제시되었다. 나는 그것의 가장 단순한 설명으로서 이렇게 생각한다.
"신령"이라는 말은 성령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물질적 또는 육체적인 면과 반대되는 지적, 또는 정신적인 면을 뜻한다.
고린도전서 7:34절을 보면 그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 있다. 거기에는 "몸과 영을 다 (in both body and spirit) 거룩하게 하려 하되"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란 모든 형식적이고 물질적이며 육체적인 예배, 즉 의식과 제물, 희생제물 따위로만 이루어지는 그러한 예배와는 반대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뜻한다.
유대인이 마음이 없는 형식적인 제물을 드릴 때 그것은 육체에 따라 드리는 예배이다.
다윗이 기도하며 상한 마음과 회개하는 마음을 드렸을 때 그것은 신령으로 드린 예배였다.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제사장들이나 희생제물이라는 매개물이 없이 하나님께 다가가는, 유일한 참된 길을 통해 드리는 예배를 의미한다.
매개물을 통한 예배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준수되던 의식이었다.
그러나, 휘장이 걷히고 지성소로 가는 길이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드러나게 되었을 때, 오직 그 때만이 인간은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이전에 사람들은 상징과 그림자, 표상을 통해 예배를 드렸다. 그리스도 후에 그들은 진정으로 예배드리게 되었다.
영은 육과 반대되는 것이다. 참된 것은 그림자와 반대된다.
"신령"은 입으로만 드리는 예배와 형식적인 신앙에 대조되는 예배이다.
"진정"은 모세의 율법의 희미한 빛과는 대조되는 그리스도 시대의 충만한 빛이다.
신령은 내적인 힘과, 진정은 외적인 형식과 관계가 있다. 전자는 위선을, 후자는 우상숭배를 책망하는 것이다.
존라일 사복음서 강해 (5, 요한복음 I)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