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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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국향 작성일 15-11-02 15:57본문
열왕기하를 읽어내려가면서 새로운 왕이 세워질때마다 언급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는 무엇이기에 후대 왕들이 그 죄에서 떠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같은 죄를 되물림 하도록 하였나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금송아지를 세워 숭배케 한 죄였습니다.
그가 왜 금송아지를 세우고 후대 왕들이 이 죄의 굴레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크나큰 원인을 제공했나 싶어 열왕기하 초반부를 살펴보니, 여로보암의 내면의 깊은 불신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네요...
불신은 여로보암을 초조하게 만들었으며 나아가 하나님을 배반하는 죄악된 길을 선택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열왕기상 11장에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워 주리라” 라는 약속의 말씀이 분명히 있음에도 그 약속을 믿지 못한 여로보암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예배하러 가지 못하게끔 막는 것이 자신의 왕권확립을 위한 것이라 착각하는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신의 전형적인 모습이 초조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평안이 없고, 초조하고, 나아가 인간적인 방법을 고안해 내어 위로를 받으려 하는 모습.....
제사장을 세움에 있어서도 레위족속이 아닌 일반백성 가운데에서 급하게 되는대로 세우는 모습을 통해서도 여로보암의 초조함을 볼수 있는데, 그 초조함의 이면에는 불신앙이라는 죄악된 밑바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신은 인간의 마음을 초조하게 만들고, 두렵게 만들고, 더 좋은 것처럼 보이는 허울좋은 임시방편의 대상을 찾게 만든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깨닫게 되면서, 역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성도로 하여금 평안한 길로 인도한다는 사실도 함께 깨닫게 됩니다.
장차 도래할 대심판, 천국에 대한 소망, 사랑은 영원히 남는다는 진리, 또한 영원히 누리게 될 것들의 실제적인 가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굳건한 믿음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며, 동시에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면서 이 아침 짧은 묵상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