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말씀수련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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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은 작성일 17-01-09 12:51본문
이번 말씀수련회를 준비하는 동안 다섯 번에 걸쳐서 “씨 뿌리는 비유” 시리즈 설교를 들었습니다. 다른 부분보다는 상대적으로 익숙한 본문으로 인해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했었던 얕은 마음이 많이 부끄러워지고 매 설교마다 그 깊은 의미를 깨닫고 저 자신의 마음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마음 밭을 고르고 부드럽게 하기 위한 성령 하나님의 기경 작업과 함께 강문진 목사님께서 이번 수련회를 위해 준비한 씨앗은 “모든 것을 살리는 복음(겔 47:9)”이었습니다. 수련회의 주제와 본문이 발표된 후 바로 든 생각은, 아! 에스겔서 어려운데…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서나 요한계시록과 같이 묵시문학들은 난해하고 상징적인 비유들로 인해서 접근이 어렵고 매년 맥체인 성경읽기의 해당 기간이 되면 소홀한 마음으로 지나갔었던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주어진 본문의 말씀이 얼마나 깊고 놀라우며 위로와 소망을 주는 말씀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고 통합된 주제로 세상의 저항과 시간의 흐름에 전혀 방해 받지 않는 하나님의 경륜으로 가득하다는 것에 깊은 경외심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말씀 집회 주제
1-복음, 그 근원은 어디인가
2-복음의 발흥과 복음의 깊이
3-생명의 복음의 신기한 효능
세 번의 말씀 강해 시간마다 에스겔의 환상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성경적인 해석을 배울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마지막 시간의 마지막 부분이 매우 인상적으로 크게 와 닿았습니다. 그 부분은 바로 에스겔의 생명나무 환상이 요한에게서 어떻게 인용되고 더욱 구체적으로 예언되었는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실과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실과가 끊치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실과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로 말미암아 나옴이라 그 실과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겔 47:9, 12)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 22:1-2)
이 두 본문을 오가면서 강해하여 주시는 말씀을 듣는 동안, 하나님에게는 천 년이 하루 같다는 말씀이 실감이 되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신음하고 고통하던 성도들에게 주어졌던 본문 말씀은 메시야 시대의 도래와 영생의 낙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수백 년 후에 실제로 그리스도가 오심으로써 성취되었고, 장치 다시 오실 때의 천국의 모습은 요한과 사도들을 통해서 계시되고 전파되다가, 이후 경건한 성도들을 통해서 2016년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에스겔서에 나타난 생명수와 그 강가의 나무는 복음과 그 복음으로 변화되는 자들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창조 이전부터 계획된 것으로서 아담으로부터 대략 육천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전혀 훼손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채 현재의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때 매우 큰 기쁨과 감격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예언들은 요한의 기록대로 장차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때에 완전하게 실현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비록, 우리에게는 포로생활의 고단함이나 초기 교회의 순교와 같은 고난은 없지만, 각자의 주어진 삶 속에서 세상과 죄악에 타협하지 않고 순전한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하는 부름을 받고 있습니다. 복음의 살리는 능력으로 인해 새 생명을 받은 우리는 세상을 이기고 자기를 부인하며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 풍성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과, 약재료가 되는 생명수의 잎사귀처럼 만국을 소성하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지막 결론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의 진리의 위대함에 마음이 크게 압도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마음 밭에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이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서 수확을 거두기까지는 땀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어떠한 마음 밭으로 이 말씀을 받는가가 그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옥토와 같은 마음으로 나아갈 수 없지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밭을 친히 기경하여 주실 때 우리의 마음 밭은 결실하는 땅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안도와 위로를 얻고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귀중한 말씀의 씨를 청중들의 마음에 뿌리기 위해 이 무더운 여름에 모든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신 강문진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좋은 씨앗들이 우리들의 마음 밭에서 잘 뿌리를 내리고 많은 결실을 내어 풍성한 수확을 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넘치도록 주신 귀중한 생명수가 소성함을 얻지 못하고 소금땅이 되어가는 세상으로 흘러 들어가 모든 것을 살리는 복음의 능력이 더욱 힘 있게 전파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