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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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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쓴 편지 - J.R.R 톨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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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일 작성일 16-11-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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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쓴 편지-J.R.R 톨킨
 
알버트 몰러 목사씀 (알버트 몰러 웹사이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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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R.R.톨킨> 

톨킨은 그의 저명한 저술들로인해 유명한데 특히 '반지의 제왕'이 영화로 흥행함에 따라 그가 상상했던 도덕적인 상징으로 가득한 환타지 세계가 이 시대의 문학적인 기념비로 우뚝 서있다.
어떤 의미에서 톨킨은 시대에 어울리지 않았다. 문헌 학자로서 톨킨은 고대의 세계에 정통해 있었다. 비록 그가 20세기의 야만과 공포들을 체험했을 지라도 말이다. 유명한 저술가로 칭찬받았지만 그는 이미 영구한 진리에 대해 조예가 깊었다. 과거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그의 인기가 대학 캠퍼스에 대단한 것을 보면 그의 저술이 인생의 해답을 요구하는 어린 청년들의 마음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톨킨의 저술들 중 중요한 부분은 서간문으로 쓰여졌고 그들중 상당수가 아들들을 위해 쓰였다.
톨킨은 그의 아내 에디뜨를 만나 1916년 결혼했으며 네 명의 자녀들로 축복을 받았따. 그들중 셋은 아들이었으며 하나는 딸이었다. 1817년에 죤, 1920년에 마이클, 1924년에 크리스토퍼가 났으며 유일한 딸인 프리실라는 1929년 태어났다.
톨킨은 자녀들을 지극히 사랑했으며 많은 편지를 남겼다. 이들중 상당수가 아들들에게 쓰였으며 이는 문학적인 면에서 위대한 금자탑일뿐 아니라 성경적인 남자다움과 결혼과 성에 대한 보화같은 글들이다. 이는 톨킨의 자녀들뿐 아니라 그의 편지를 읽는 모두에게 값을 매길 수 없는 유산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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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톨킨은 그의 아들 마이클에게 결혼과 인간의 성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걸작을 남겼다. 이 편지들에는 톨킨의 기독교 세계관과 자녀들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며 구속받지 않은 성에 대한 심각한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지금은 타락한 시대이다"라고 톨킨은 꾸짖으며 시작한다. "성에 대한 본능의 일탈은 이 타락한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세상은 시대가 흐를 수록 더욱 나빠질 것이다. 다양한 사회적 규범은 바뀌어 가고 있으며, 바뀌어 갈 수록 그 특별한 위험으로 위협한다. 색욕에 대한 강팍한 정신이 아담의 타락이후 모든 거리마다 넘쳐나며, 모든 가정에 방탕하게 앉아 있다." 이러한 인류의 죄악에 대한 인식과 피할 수 없는 타락의 결과는 20세기에 편만하던 휴머니즘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정면으로 대치된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대학살과 여러 사악함들이 이러한 낙관주의를 징벌했음에도 20세기는 성과 그 자유로운 해방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더해가고 있다. 톨킨은 이에 대해 저항하고 있다.
 
"사단은 최고로 영특한 존재인데 그의 최고의 주제는 성이다." 톨킨은 주장한다. "
그는 저질스럽고 동물적인 것으로도 사람을 움직이지만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동기를 통해서도 너를 낚으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톨킨은 당시 21세의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조언한다. "20세기의 성적 환타지는 사악한 악마의 거짓말이며, 인간 존재를 얽어매기 위한 덫이다. 톨킨은 경고한다. 왜냐하면 인간존재는 성적 동기에 대해 무한하게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맨틱한 사랑만 가지고 성을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톨킨은 이해하고 있다.
 
이 점을 좀 더 다루면서 톨킨은 아들에게 경고한다. "청년 남녀간의 우정이란 물론 성적인 욕구에서 자유로와야 하겠지만 결코 오랫동안 서로의 성적 끌림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적어도 한 쪽이 이러한 욕정에 사로잡힐 것이다. 톨킨은 이러한 남녀의 우정은 성적 욕망이 사그러든 인생의 지긋한 나이에나 가능한 것이라고 보았다.
톨킨의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이해하겠지만 톨킨은 사실 로맨틱한 사람이었다. 그는 "우리 서방의 문화는 로맨틱한 기사도 전통이 강하다"라는 점을 칭송했다. 비록 "이 시대는 그것에 대해 역행하지만 말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아버지로서의 노파심에서 마이클에게 이러한 로맨틱한 본능이 방탕에 이끌리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성적 욕망이 조미된 서로에 대한 동정심의 애찬에 속지 말라"라고 조언한다.
 
이에 지나서 톨킨은 남자들의 성과 그에 대한 절제와 테두리가 필요함을 심오한 이해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성에 대한 과도한 부정적 이해에 대해 비난받기도 하지만 그는 이 타락한 시대에 있어서 성적 이끌림에 대한 솔직한 이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주장하기를 남자는 본성적으로 일부일처주의가 아니다라고 한다. 일부일처주의는 전통적으로 가장 근본되는 사상이기도 하지만 우리와 같이 육체가 아닌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계시된 윤리의 일부이다. 톨킨은 자신의 시대에 문화적 관습과 도덕적 관습의 힘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목도하였다. 이러한 성적 해방과 혁명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서 톨킨은 기독교의 계시된 성적 윤리만이 타락한 인간의 욕망을 제한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으로 믿었다. "우리는 누구나 30세쯤에 온전히 성숙하였을 때에 건강한 자녀들을 생산할 수 있으며 그것을 즐길 수 있다." 톨킨은 자녀들에게 조언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부일처의 결혼이 주는 기쁨과 만족은 부끄러움이 없는 성에 대한 진정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 더욱이 톨킨은 기독교의 성과 결혼은 순간적인 즐거움뿐 아니라 영원한 것을 바라보고 있음을 확신하였다.
 
그는 기독교적 결혼의 완전성을 찬양하였듯이 톨킨은 마이클에게 조언하면서 결혼의 신실함은 의지적인 요소의 지속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심지어 결혼 이후에도 자기부인의 요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주장하기를 "그리스도인들이 결혼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큰 수정적인 노력이 수반된다고 보았다. 기독교인이라해서 예외는 없는 것이다. 결혼은 본인의 성적 욕구의 적합한 상대를 지시하고 성결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이러한 은혜조차 갈등 가운데서 도움을 주게 됨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결혼조차 그를 만족시킬 수 없다. 마치 배고픔이 정규적인 식사에 의해서도 여전히 남게 되듯이 말이다. 결혼이 비록 편안함을 제공해  줄지라도 그에 합당한 순결한 상태에 이르는 많은 어려움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그가 젊은 시절 자신의 결혼한 배우자를 진실로 사랑했더라도, 어느 누구도 의지적 자기부인의 노력없이는 자신의 아내에 대해서 몸과 마음으로 충실하게 산 사람은 없다.
 
톨킨은 결혼에 있어서 특별히 남편들이 갖는 불행감의 이유를, 교회들이 솔직하게 결혼과 또한 관련된 진리들을 솔직하게 가르치지 않는 데서 찾았다. 결혼을 단지 흥분과 로맨틱한 사랑의 영역에서만 찾는 자들은 반드시 실망할 것이라고 톨킨은 이해했다. "불타는 열기가 사그라들고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이 실수했다고 생각하며 진정한 영혼의 단짝을 찾아 나선다. 이 후에 찾은 진정한 영혼의 단짝도 결국은 두번째 찾은 성적인 끌림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말들과 함께 톨킨은 둘째 아들에게 결혼이야 말로 하나님 앞에서 영예로운 객관적 실체임을 역설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은 그 자체로 만족스러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기독교인의 결혼이 온전하려면 사랑의 영역에 있어서도 의지적 노력이 필요한 것이며 자신이 가진 모든 성적 에너지와 열정을 거룩한 결혼의 유산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이며, 자신의 결혼 서약을 어기는 것은 상상조차도 불허해야할 것이다.
 
친구인 C.S.루이스에 쓴 편지에서도 조언하기를 "기독교인의 결혼은 결코 성적유희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며 성적인 절제에 대한 바른 길을 제시해 주어서 - 실로 가장 만족스러운 성적 즐거움에 이르는 최상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세상이 점점 더 성적인 무정부상태에 이르는 것을 보면서 톨킨은 "성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변덕스럽고 어려운 선물로서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지만 더 큰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존중해야 한다"라고 이해하였다.
 
깊은 도덕적 통찰력을 통해 톨킨은 누구든지 이러한 성적인 기쁨을 절제력 없이 쓰는 자들은 결국 가장 적은 기쁨과 만족을 얻게된다라고 보았다. 저술가 조셉 피어스는 톨킨의 가장 통찰력 있는 해설가로서 설명하기를 성적 절제력은 필요한데 사람이 성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절제와 제지는 "성의 두가지 극단인 고상한 척과 호색의 사잇길인 중도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톨킨의 작품에서 외설적인 부분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언제나 성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죠셉 피어스는 이를 명확히 했는데 "톨킨의 문학적 성격은 결코 무성적이지 않으며, 그와 반대로 전형적이며 고정관념적인 면에서 성을 표현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톨킨은 윤리적인 면을 강하게 끌어들여서 그의 작품에 특징들을 부여했는데 남성영웅에게는 고전적인 근육질적인 남성미와 덕목으로 표현했고 여성영웅들에게는 용기있고 순결한 정조있는 여인으로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톨킨의 실제 가정에서의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역할의 실제모습을 살펴보지 않고는 그의 성과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세 아들에게 쓴 편지를 보면 그가 얼마나 자상하고 경건한 아버지였는지 알 수 있다.
 
1941년 아들 마이클에게 편지를 쓸 당시 세계는 전쟁으로 휩싸였고 문명은 그 이음매가 찢어지고 있었으므로 아버지로서 자녀에 대한 걱정과 교육과 훈계는 모범적인 것이었다. 이제 이 편지는 세상에 널리 알려져 우리에게까지 다가온 것이다.
21세기의 유리한 관점에서 보면 톨킨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 참 구닥다리같은 답답한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톨킨은 아마도 이러한 평가에 대해 진중한 칭찬으로 여겼을 것이 분명하다. 그도 자신이 구식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최신의 유행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윤리를 결코 바꾸고 싶어하지 않았다.
자신의 막내아들인 크리스토퍼에게 편지하기를 "우리는 어두운 시대에, 잘못된 시간에 태어났다. 하지만 여기에 위로가 있단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몰랐을테지. 물 밖에 나온 생선이야 말로 진정 물의 의미를 깨달은 생선이 아닐까 상상해 본단다." 이 서신들에 감사하며 여기서 톨킨이 말한 물의 의미 이상으로 감사하게 된다.
 
알버트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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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작성일

우리는 어두운 시대에, 잘못된 시간에 태어났다. 하지만 여기에 위로가 있단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몰랐을테지. 물 밖에 나온 생선이야 말로 진정 물의 의미를 깨달은 생선이 아닐까 상상해 본단다. - J.R.R.Tolk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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