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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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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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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일 작성일 17-05-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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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한 생각

 

죤 트위데일 씀 (테이블 토크 매거진에서 발췌)

 

그리스도인들은 오랫동안 집을 생명의 중심으로 생각해 왔다. 집은 우주인을 꿈꾸는 아이들을 키우는 양식장이고 영웅을 흠모하는 아이들의 놀이터이고 지치고 고단한 천국을 향하는 여행자들의 안식처이다. 집은 굴곡진 대화를 통해 지혜와 미덕을 고양시켜주는 곳이며, 웃음이 피어나고, 정성스런 식사가 기다리며, 때로는 극심한 고통이 있기도 하며 힘든 일들이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당신이 글을 배우는 아이던지, 기숙사의 학생이던지, 새로 결혼한 첫 아파트의 신혼부부이던지, 첫 사업을 시작하는 비즈니스맨이던지 자녀가 가득한 가족이던지 홀로 삶을 개척해야만 하는 과부이던지 집의 위로는 삶을 안정시키는 안식처이다.

 

하지만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집은 천국과는 거리가 멀다. 그곳은 세상에 있는 지옥이다. 여러 압박에 처한 사람들에게는 집은 폭력과 남용과 속임수의 커다란 솥이다. 집은 탈출해야할 감옥이고 결코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 여전히 다른 많은 사람들은 집의 따스함을 경험하기는 커녕 영구한 피난처를 맛보는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집의 가치를 생각할 때 아담 이후 전적타락의 죄과와 부패가 모든 집에 미쳤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은 집이라는 울타리에 갖혀있지 않다. 그것은 '주안에 있는 영원히 거할 곳'이다. (시편 90:1)

 

집에 대한 성경적인 생각을 해 볼때 거기엔 두가지 동일하나 상반된 오류가 담겨 있다. 먼저는 이 타락한 세상에서 집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지워야 한다. 우리가 집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 종말론을 무시하는 죄과를 범할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집 안을 잘 다스려야 한다. 하지만 또한 교회의 형제들을 가꾸어야 하고 세상의 대로로 나가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지상최대의 명령을 통해 우리는 세상으로 나가 그의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에서 천국을 찾으려 할 때 이 작고 조용한 서식처인 집안으로 숨어들어 가고자 하는 유혹을 받는다. 그래서 천국을 내 입맛과 전통 안에서 길들이려고 하고 있다.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려 하는 노력의 근거는 그리스도의 왕국이 이 땅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요한 18:36) 아브라함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라보았음이라"(히11장10절)

 

만일 누군가 집을 이상화 혹은 우상화하는 우를 범한다면 또 다른 극단주의자는 집을 가장 하찮게 여기는 우를 범할 것이다. 우리는 또 한편으로 이 타락한 세대에 집은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것 역시 너무 개인화된 사회주의이다. 근대에 이르러 우리는 개인적인 나 자신과 사회적인 대중 가운데 있는 나 자신이 아무 상관도 없다고 단정짓기에 이르렀다. 확신과 인격은 정책과 생산성 가운데서 단절되었다. 결과적으로 가정의 틀 안에서 행해지는 일들은 사회적인 성공과 무관하다는 생각이 편만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개인적 기도의 골방과 식탁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최고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됨을 알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생산성이란 경건이란 관점과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적인 곳과 대중적인 곳을 분리하는 것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시야에서 무의미 한 것이기 때문이다.(욥 34장 21절) 우리의 행동 속에서 우리는 그가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벧전 1장15절)

 

집은 방종한 소욕이 들끓는 중립적인 장소가 아니며 그렇다고 전통적인 가치만을 유지하기 위한 보루도 아니다. 집의 가장 우선된 목적은 우리가 가정에 있을 때나 바깥에 있을 때 한결같은 그리스도와 같은 덕을 빛내고 고양시키는데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골로세의 교회의 가정들에게 말했을 때 그는 아내와 남편들과 자녀와 주인과 종들에게 모두 육신에 대한 추구를 멈추고 그리스도의 품격을 덧입을 것을 주장하였으며 말과 행동 모두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라고 당부했다.(골3장1절-4장1절) 이 에베소서에 대한 편지에서 바울은 가정들에게 예배와 경건에 대한 가르침과(엡5장1절-21절) 영적 전투(엡6장 1-20절)에 대한 것 사이에 이 명령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는 가정들에게 교회에 대한 연장된 논증을 서론적으로 말하고 있다.(벧전 2장1절-11;2장12절-3장8절) 즉 가정에서의 생활은 결코 교회 생활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천국의 다른 면인 집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넘쳐나는 곳이어야 한다. 믿음은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확실한 사역이다. 복음의 능력 안에서 소망은 세상과 육신과 사단을 이긴다. 그리고 영광과 아름다움이 무궁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사랑. 이 타락한 세상에서 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뿌리 깊은 긍정의 장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장소에 뿌리 박고 그가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더 나은 곳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할 이 집이란 최전선은 외로운 문화전쟁의 싸움터이다. 문화 가운데 교리적으로 저물어가는 교회와 그 세속성의 무서운 위협 가운데 우리는 복음을 사수해야 한다. 우리는 가정에서 미덕을 고양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교회가 저 언덕 위의 도시에 머물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 복음의 등불이 환희 타올라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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