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딤후 4:6)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빌1:23)

세상은 우리가 하루 이틀 숙박하고, 그리고는 떠나버릴 수밖에 없는 하나의 거대한 여인숙일 따름이다.
고향을 저버릴 정도로 우리 마음을 여인숙에 집착시키고 있음은 이 무슨 미친 짓인가?

우리는 이 여인숙의 투숙객이다.
여행자들은 여인숙에서 만날 때 자기들이 묵고 있는 여인숙 이야기로 모든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들이 거기 숙박하는 시간은 수시간에 불과하며, 그리고는 떠나 버린다.
그들은 두고 온 고향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그들이 여행하는 행선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만날때, 세상에 대해서만 줄곧 이야기하지 말아야 하리라.
우리는 머지않아 이 세상을 떠나게 마련이다.
그저 우리는 우리가 갈 하늘나라에 대하여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히11:16)
…
우리는 이곳에서 하룻밤 숙박하는 여행자들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 여인숙에서 나가기를 갈망하였다.
…
악한 사람이 두려워하는 그것을 경건한 사람은 희망한다.
“나는 떠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바울은 말한다.
죄인은 ”나는 떠나기를 싫어한다“라고 울부 짖는다.
다윗은 죽음을 가리켜 세상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시39:13).
악한 사람은 나가지 않고, 끌려 나간다.
그는 오히려 흙을 먹으려고 뱀의 저주를 선택하고 싶을지언정(창3:14), 결단코 흙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은혜로 생기발랄한 영혼은 세상을 불뱀들이 득실거리는 광야로 보고, 이 광야에서 도망치기를 갈망한다.
…
만일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있다면, 우리는 죽는 동안 그리스도에게로 갈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수 있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
…
성도들이 죽을때 하늘 왕국을 소유한다면, 그들은 전혀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토마스왓슨 의 ”묵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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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흐르는 세월과, 병들고, 늙고, 결국 죽어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인생들의 유한한 날들을 잠잠히 묵상하게 될 때면
언제나 기억나는 내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