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 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의 회복
이 책을 읽은 로이드 존스는 엄청난 감격에 젖어 “리차드 십스는 내 영혼을 치료하는 향유이다”라고 경탄했습니다.
독자는 이 책을 읽는 동안 같은 탄성을 발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때때로 위로를 받아야만 하는 우리 영혼을 치료하는 약제(藥劑)와
그리스도의 위로가 듬뿍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회심 설교의 일인자로 꼽히는 청교도 거장 리차드 백스터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그러한 그에게 아버지가 사 준 한 권의 책 때문에 그의 인생이 바뀝니다. 그 책이 바로 십스의 ‘꺼져 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의 회복’입니다. 백스터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의 신비, 그리고 내가 그리스도께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제 때때로 상심하는, 그래서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이 땅의 모든 믿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일어서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영혼에게 주시는 하늘의 위로
이 책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영혼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넘치도록 풍성한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에 의한 믿음에 들어간 후에도 우리 영혼에 잔재하는 부패성 때문에, 우리는 은혜의 불꽃과 함께 그을음과 연기를
내기 마련입니다. 완전 연소에 의해 불꽃이 크면 클수록 빛은 더하고 그을음과 연기는 잦아듭니다. 그러나 불완전 연소로
인해 불꽃이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그을음과 연기는 더욱 거세어집니다. 그때 불꽃의 유익보다 연기의 해악이 우리를
더 괴롭힙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 해악 때문에 불을 꺼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 반대이십니다. 그을음과 연기가 매우 불쾌한 것이기는 하나 작고 연약한 불꽃 속에 아직은
살아 있는 불씨를 긍휼히 여기시어, 그 작은 불꽃을 보듬고 심지를 돋우어 끝내 불꽃을 살려 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 사탄을 심판하여 불꽃이 밝아질 때까지, 이길 때까지 작은 불꽃을 포기치 않으시고 끄지 않으신다는 강한 위로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러한 그리스도의 거룩한 싸움의 승리를 확신하고 그리스도의 편에 서서 끝까지 싸우라는 응원가를 불러 주십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 리차드 십스 불후의 명저는 청교도 후학 리차드 백스터, 휴 피터스, 존 코튼, 토마스 굿윈과
같은 거목들을 회심케 하고 갱신시기며 성장하게 하는 열매를 남겼습니다. 대 설교자 로이드 존스도 이 책에서 큰 영감을
얻어 삶이 어려울 때마다 이 책을 다시 꺼내 읽고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리챠드 십스
리챠드 십스(1577-1635)는 영국 써폭 지방 출신의 청교도 목사입니다. 써폭은 위대한 순교자와 청교도들을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십스는 소년 시절부터 남달리 책을 좋아하고 학구열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수레 만드는 일을
하는 아버지의 경제적인 궁핍에도 불구하고 그를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입어 1610년 신학사 학위(B.D.)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십스의 대학 생활, 즉 학창 시절을 들여다보노라면 시골의 수레 목수 아들이 어떻게 그렇게 비범한 열정과 불타는 학구열을
가지게 되었는지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해 세우실 일꾼으로 십스를 훈련시키시면서
그를 향한 큰 계획을 품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가 꿈꾸던 학자의 길과는 다른 청교도 거목으로 우뚝 선 설교자로서의 여정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 극적인 회심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십스는 거친 들판의 아름다운 들꽃처럼 혼탁한 틈속에서 순수한 신앙과 복음의 설교를 외쳤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고 성장한 토마스 굳윈, 휴 피터스, 존 코튼등 청교도 거목들을 비롯하여 금세기 최고의 설교자
로이드 존스, 프란시스 베이컨과 같은 위대한 사상가들이 그의 영향 아래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졌습니다.
또 십스는 왕성한 학구열로 그가 연구한 값진 결과를 많은 책으로 발표했습니다. <돌아오는 배역자>
(The Returning Backslider,1639)를 비롯해 <꺼져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의 회복>(The Bruised Reed and Smoking Flax,1630)등
32종의 아름다운 하나님의 비밀들이 담긴 저서들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복음을 어거스틴이, 어거스틴이 전수해 준 복음을 죤 칼빈이 해석했는데 십스는 그러한 선상에서 복음을
줄기차게 설교했습니다. 1635년 향년 58세에 하늘의 부름을 받은 '천상의 사람' 십스는 격동의 시대를 살면서 모든
시련과 핍박을 피하려 하지 않고 자기 몫으로 받아들였던 참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목차
추천의 글_박순용 목사
지은이 머리말
part1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그리스도
1장 본문의 소개와 분석
2장 그리스도께서 다루실 상한 사람
3장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그리스도
4장 참된 상함과 상한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
part2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그리스도
5장 꺼져 가는 심지에서 시작되는 큰 은혜
6장 은혜의 불꽃 가운데 섞여서 연기를 내는 부패
7장 작고도 연약한 시작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그리스도
8장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목회자를 향한 권면
9장 연약한 사람들에게 온유하라
10장 나는 과연 그리스도께서 끄지 않으실 심지인가 Ⅰ
11장 나는 과연 그리스도께서 끄지 않으실 심지인가 Ⅱ
12장 위로를 가로막는 양심의 그릇된 가책들을 제거하라
13장 약점이 있더라도 열심히 의무를 수행하라
14장 내키지 않는 마음과 낙담 속에서도 열심히 의무를 행하라
15장 연약함에 대해 바로 알고 잃어버린 평안을 회복하라
16장 그리스도에 대해서 사탄이 말하는 것을 믿지 말라
17장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비로운 성향을 거스르지 말라
part3 심판하여 승리하시는 그리스도
18장 그리스도의 심판과 승리
19장 첫 번째 결론 - 그리스도는 순종하는 사람들만을 통치하신다
20장 두 번째 결론 - 그리스도의 통치는 지혜와 판단력으로 나타난다
21장 진실한 지혜와 판단력이 있는 곳은 그리스도의 통치가 세워진 곳이다
22장 세 번째 결론 - 그리스도의 통치는 반드시 승리한다
23장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통치의 승리
24장 그리스도의 통치로 인한 생명과 은혜
25장 네 번째 결론 - 그리스도의 통치는 공개적으로 승리한다
26장 다섯 번째 결론 -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 통치를 증진시키신다
27장 여섯 번째 결론 - 싸우지 않으면 승리도 없다
28장 승리의 확신에 굳게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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