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크룸마허

 

 

--Preview
그리스도의고난53장면강해묵상
그리스도인에게는 장차 가야 할 하늘나라가 있듯, 반드시 가 보아야 할 과거의 장이 있다.

갈보리에서 고난받는 그리스도를 만나 보지 않은 사람은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 영광의 주를 만날 수 없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고난받는 그리스도를 53장면 속에서 철저히 만난다. 저자는 독일 황제 앞에서 설교한 개혁 교회의

대설교가이자 신학자.
그리스도인에게는 '거기'가 둘 있다. 가 보았어야 하는 '거기'와 앞으로 가야 하는 '거기'이다. 전자는 어둠과 투쟁과 피와 죽음의

갈보리요, 후자는 빛과 희락과 평강과 영광의 하늘이다. '거기' 갈보리에 가보지 않는 사람은 '거기' 하늘에 갈 수 없다.

갈보리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은 사람은 하늘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없다. 그 때 갈보리에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그리스도가 오늘 하늘보좌 우편에 계시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고난받는 그리스도를 53장면 속에서

철저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고난받는 그리스도는 크룸마허(F. W. Krummacher)의 대표작으로서 그리스도의 고난 묵상록 중에서도 전무후무한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크룸마허는 이 주목할 만한 책의 원문 서문에서, 이 책은 '우리 구주의 고난의 다함이 없는 보배 창고 속에 들어

있는 풍성의 일부를 들춰 보이려고 의도된 일련의 묵상록'이라고 밝혔다. 이 책에서는 그 '거룩한 주간'에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을 '바깥뜰', '성소', '지성소'로 구분하여 구속주 고난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여러 단계들을 세밀하고도 깊게 묵상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이야말로 '고난받으시는 구세주'를 너무나 겸허하게 묘사하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영적 감동의 일렁거림을 체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영성을 의심해 볼만하리라.


○ 본문펼쳐보기
[겟세마네- 갈등과 승리] 中 일부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시선을 고난받는 구주께 고정시킵시다. 정말 우리는 그를 알아보지 못할 지경입니다. …

그는 자신을 세상의 구속주로 선언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더 구원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
는 "평강의 왕"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보다 더 이상 평화가 없는 이가 어디 있습니까? 그가 전에 한 번

아버지께 간청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자기의 기운 없이 풀이 죽은 영혼의 위안을 위하여 단순한 인간 존재에게

무언가를 바라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찾는 것은 얻지 못하고 오히려 낙담에 이를 뿐이었습니다. 그의 눈은 눈물로

가득 찼습니다. 그의 마음은 포도주 틀 속의 포도처럼 으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뺨에서 핏방울 같은 것이 떨어지곤 합니다.

이 사람이 바로 약한 자의 능력이요, 슬픈 자의 위로요, 연약한 자를 붙잡아주는 자요, 싸우는 자에게 방패였던 분입니까?

그분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서 모든 일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기쁨으로 "내가 주의 뜻을 행하려 왔사오니,

오,하나님 주의 법이 내 마음에 있나이다"라고 외쳤던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니이까?
(중략) 그가 하늘 아버지의 계속되는 침묵을 통해서, 자기가 이 잔을 완전히 다 비우는 방법 외에는 세상을 구속할 수 없음을

확신하게 되자마자, 그는 고난을 피하고자 하는 소원을 들어주지 말 것을 아버지께 간청합니다.

"나의 아버지여, 만일 내가 이 잔을 마시지 않고는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자기 하늘 아버지께 기꺼이 순복하여 드리는 위대한 희생을 성취하셨습니다. 공포의 잔이 마지막

찌끼까지 비워졌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 먼지를 털고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황급히 돌아오십니다.

그의 행실과 어조와 모든 자세는 본질적으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용기와 승리와 확신을 지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갈등을 이기시고 승리하고 나오시는 모습을 봅니다.

○ Contents

편집자 서문 8
저자 약전(略傳) 10

바 깥 뜰
제 1 장면 공 표(마 16 : 21) 31
제 2 장면 기름부음(요 12 : 1-8) 41
제 3 장면 예루살렘 입성(요 12 : 12-19) 53
제 4 장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그리스도
(요 13 : 1-11) 65
제 5 장면 유월절(눅 22 : 7-20) 84
제 6 장면 성찬(聖餐)을 제정하시는 주님
(마 26 : 26-29) 95
제 7 장면 "주님 내니이까"(막 14 : 7-21) 102
제 8 장면 가룟 유다(요 13 : 21-30) 108
제 9 장면 "화가 있으리로다!"(마 26 : 21-25) 120
제 10 장면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시는 예수님
(마 26 : 36) 133
제 11 장면 가는 길에서 나눈 대화(눅 22 : 28-31) 144

성 소
제 12 장면 겟세마네―갈등과 승리(눅 22 : 39-46) 159
제 13 장면 겟세마네―그 의미와 결과(막 14 : 36-42) 175
제 14 장면 갑작스런 공략(요 18 : 1-9) 187
제 15 장면 배반자의 키스(막 14 : 43-45) 198
제 16 장면 칼과 잔(요 18 : 10-11) 206
제 17 장면 제사와 희생(요 18 : 12-14) 216
제 18 장면 안나스 앞에 선 그리스도(요 18 : 19-24) 224
제 19 장면 법정 심리(마 26 : 59-63) 233
제 20 장면 베드로의 실족(失足)(눅 22 : 54-60) 241
제 21 장면 위대한 고백(마 26 : 64) 251
제 22 장면 베드로의 눈물(눅 22 : 61-62) 263
제 23 장면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마 26 : 67-68) 275
제 24 장면 산헤드린 앞에 선 그리스도(눅 22 : 71) 285
제 25 장면 배도자의 종말(마 27 : 1-5) 294
제 26 장면 빌라도 앞에 선 그리스도(요 18 : 33-36) 309
제 27 장면 여러 가지 송사들(눅 22 : 71) 322
제 28 장면 왕이신 그리스도(요 18 : 37) 330
제 29 장면 "진리가 무엇이냐?"(요 18 : 38) 341
제 30 장면 하나님의 어린양(요 1 : 29, 18 : 38) 349
제 31 장면 헤롯 앞에 선 그리스도(눅 23 : 8-12) 360
제 32 장면 우리의 대변인, 빌라도(눅 23 : 13-16) 371
제 33 장면 예수냐, 바라바냐?(마 27 : 14-23) 382
제 34 장면 바라바(마 27 : 16, 20, 26) 394
제 35 장면 채찍질(요 19 : 1-3) 407
제 36 장면 "에케 호모"(요 19 : 5-6) 414
제 37 장면 사실심리의 종결(요 19 : 13-14) 426
제 38 장면 십자가로 가는 길(요 19 : 16-20) 440
제 39 장면 구레네 시몬(막 15 : 21-22) 448
제 40 장면 예루살렘의 딸들(눅 23 : 26-28) 458

지 성 소
제 41 장면 십자가에 못박히심(눅 23 : 33) 473
제 42 장면 옷을 나눔(요 19 : 23-24) 486
제 43 장면 십자가에 붙인 패(마 27 : 37) 499
제 44 장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 : 33-34) 509
제 45 장면 흉악한 강도(눅 23 : 39-43) 520
제 46 장면 사랑의 효력(요 19 : 25-27) 534
제 47 장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 : 46-49) 544
제 48 장면 "내가 목마르다"(요 19 : 28-29) 559
제 49 장면 "다 이루었다"(요 19 : 30) 570
제 50 장면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 : 46) 581
제 51 장면 따라온 표적들(마 27 : 50-56) 592
제 52 장면 창에 찔린 상처(요 19 : 32-37) 604
제 53 장면 장 례(요 19 : 38-42) 615

□ 역자 후기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