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S_2Kings_열왕기하 제34과
공부할 내용: 열왕기하 18장 36절 - 19장 19절
본문
2021년 11월 14일(주일) 오후 3시 30분 줌zoom그룹성경공부
1.랍사게의 말에 대하여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말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히스기야 왕이 백성에게 랍사게의 말에 대하여 아무런 대답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어떠한 때에 잠잠해야 합니까? (왕하18:36-37, 전도서3:2-4, 마7:6)
답)매튜핸리주석-1.그들은 잠잠하고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36절),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은 정당하게 그의 주인(즉 앗수르 왕 산헤립)이 약속을 위반한 것에 대해 비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도대체 어떤 신이 그와 같이 약속을 위반한 자에게 승리를 가져다주겠느냐고 물을 수 있었다. 적어도 그들은 아합이 벤하닷에게 던진 그 유명한 말을 다시금 일깨워 줄 수도 있었다.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 같이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왕상20:11).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들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그들은 그러한 지시에 순종했다. 말할 때가 있는 것처럼 침묵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 귀한 교훈을 일깨워 주는 것이 마치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는 격이 되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 미친 자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아마도 그들의 침묵으로 인해 랍사게는 더욱 오만하며 기세등등해졌을 것이며, 그로 인해 그의 마음은 멸망을 향해 더욱 높아지고 완악해졌다. 2.그들은 옷을 찢었다(37절). 그것은 랍사게의 신성모독에 대한 혐오감과예루살렘의 처참한 상황에 대한 슬픔으로 인한 것이었다. 하나님과 예루살렘에게 돌려지는 수치는 그들에게 너무도 무거운 짐이었다. 3.그들은 랍사게의 말을 그대로 왕에게 전했다. 그리하여 히스기야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며, 랍사게의 도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2.신하들이 히스기야 왕에게 랍사게의 말을 전하였을 때에, 히스기야는 두 가지를 하였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서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갔으며, 둘째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기 위하여 궁내 대신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입혀서 보내었습니다. 그들을 통하여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오늘은 곤란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가 임산하였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랍사게가 그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저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을 인하여 꾸짖으실 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소서”라고 말하였습니다. 여기 히스기야의 두 가지 대처를 통하여 우리들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왕하19:1-7, 시73:17, 삼상7:7-8)
답)매튜핸리주석-랍사게의 말을 전달받았을 때 히스기야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그가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항복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의논했을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도성이 포위되기 전에는 실제로 그는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을 했었다(대하 32:3).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의 가장 큰 힘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과 히스기야 사이에 어떤 일이 오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I.히스기야는 랍사게의 신성모독적인 언사로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손상된 것을 슬퍼한다. 랍사게의 말을 전해 들었을 때,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둘렀다(1절). 선한 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당하는 것을 들을 때 그와 같이 할 것이다. 또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에게 있어 하나님의 영광이 손상을 당할 때 그것을 바라보면서 슬퍼해하며 애통해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모독을 당하며 예루살렘이 위험 속에 빠져 있을 때, 왕복이라 하여 찢어져서는 안 되며 왕의 몸이라 하여 굵은 베를 입어서는 안 된단말인가? 하나님은 지금 백성들에게 이렇게 할 것을 요구하고 계셨으며, 또한 그와 같이 슬퍼하지 않는 자들을 불쾌하게 여기셨다. 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거늘(5절) 너희는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는도다(사22:12-14). 왕은 굵은 베를 입고 있었지만, 그러나 많은 백성들은 부드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Ⅱ.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에 올라간다. 악인이 형통하는 것으로 슬퍼하던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성소에 올라갔던 것처럼(시73:17), 히스기야도 비슷한 상황에서 이와 같이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갔다. 그는 명상과 기도를 위해 하나님의 전에 올라갔고 그럼으로써 고요하고 차분한 심령을 되찾았다. 그는 랍사게에게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고 다만 이 일을 하나님께 아뢰었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 그는 여호와의 전에서 안식처와 피난처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곳이 그에게 무기고와 작전회의실이었으며, 그 곳에 그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 원수들이 두려운 기세로 위협할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호소하며 모든 일을 그분께 맡겨야 한다. Ⅲ.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를 요청한다(2-4절). 그렇게 함에 있어 그는 높은 신분의 대신들을 보냈는데, 그것은 그를 크게 존경하고있었음을 보여주는 증표였다. 엘리야김과 셉나는 랍사게로부터 직접 들은 자들이었으므로 그 내용을 좀 더 잘 전달해 줄 수 있었다. 제사장 중 장로들은 이와 같은 고난의 때에 스스로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야 했지만(욜2:17), 그러나 지금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를 요청하기 위해 가야만 하였다. 그것은 이사야가 하늘과 좀 더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므로 더 잘 기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굵은 베를 입고 갔는데, 그것은 그와 같이 옷 입은 왕을 대신해서 가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1.그들의 용무는 이사야에게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열 지파가 멸망을 당하고 난 지금 남아 있는 유다를 위해, 그리고 대부분의 성읍들이 함락을 당하고 난 지금 남아 있는 예루살렘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다음의 사실들을 주목하라. (1)고난 가운데 있을 때 형제들의 기도는 너무나 바람직한 것이라는 사실. 어떤 사람에게 기도해 줄 것은 요청하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을 존귀케 하는 것이며, 둘째로 기도를 존귀케 하는 것이며, 셋째로 그를 존귀케 하는 것이다. (2)다른 사람들에게 기도를 요청한다고 해서 우리 자신은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기도를 요청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기도하기 위해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갔다. (3)특별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의 기도를 사모하며 구해야 한다는 사실.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창 20:7). 위대한 선지자는 위대한 중보자(혹은 중보기도자, intercessor)이다. (4)기도를 올리는 자 즉 기도 가운데 마음을 올려 드리는 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는 사실. (5)교회가 약해졌을 때 그래서 소수의 남은 자들만 남아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할 때 그 때는 그 남은 자들을 위해 우리의 기도를 올려야 할 때라는 사실. 2.그들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인해 기도를 부탁했다. (1)적에 대한 두려움(3절). “그는 오만하며 포악하도다. 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우리는 멸시를 당하며 하나님은 모독을 당하는도다. 우리를 이토록 능욕하며 짓밟은 왕과 나라는 일찍이 없었도다. 우리의 심령은 교만한 자의 경멸로 차고 넘치는도다.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면서 우리의 믿음을 경멸하는 말을 들을 때, 우리의 뼈가 칼에 찔리는 것 같도다. 더욱이 우리는 스스로 도와 이 모든 수치를 떨쳐버릴 방법을 알지 못하는도다. 우리는 의롭고 신실한 백성이나 수적으로 압도를 당하는도다.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도다. 지금은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절체절명의 때로다. 적에게 단 한 번의 결정적인 타격만 가할 수 있다면 우리의 소원을 이룰 수 있으련만! 아,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으며 해산할 힘이 없도다. 지금 우리의 형편이 오랜 산고로 해산할 힘을 다 잃어버린 여인처럼 처참하도다(호13:13). 우리는 망하게 되었도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막9:22).” (2)하나님에 대한 소망.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면서 자신들을 위해 나타나 주실 것을 갈망한다.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가 상황을 뒤바꿀 것이며 가련한 남은 자들을 구원할 것이다. 하나님이 랍사게의 말을 꾸짖으신다면(다시 말해서 그의 말을 반박하신다면, 4절), 그리고 하나님이 그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시기만 한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공로로 인함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이 이 일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듣지도 못하며 말하지도 못하는 우상들과 나란히 놓음으로써 하나님을 모독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일에 하나님이 나서실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이 일이 하나님과 직결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여 일어나 주의 원통함을 푸소서(시74:22). 그들은 이사야에게 말한다. “그는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시니이다. 당신은 그의 은총을 받은 자가 아니며 당신은 그의 영광을 위하는 자가 아니니이까? 하나님은 랍사게의 신성모독적인 말을 듣고 아셨을 것이며 그러므로 그것을 들으시고 꾸짖으실 것이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을 바라나이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형편을 아뢰며 기도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는 모든 일을 기꺼이 하나님께 맡기리이다.” IV.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앗수르가 멸망을 당할 것을 히스기야에게 알리신다. 히스기야가 이사야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낸 것은 이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묻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그의 도움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히스기야가 간절히 원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그의 충심에 대한 보상으로 하나님은 이 일의 결과까지 알려주셨다(6,7절). 1.하나님은 스스로를 이 일에 연루시키셨다: 그들이 나를 모욕하는 말 때문에. 2.하나님은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고 있었던 히스기야를 격려하셨다: 너는 네가 들은 말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은 단지 말에 불과하며(비록 포악하고 요란한 말이기는 하지만), 말은 단지 바람에 불과할 뿐이다. 3.하나님은 랍사게가 그를 두렵게 한 것보다 자신이 앗수르 왕을 더 두렵게 하겠노라고 약속하셨다. “내가 그에게 한 영을 보낼 것이요(그것은 그의 군대를 멸하는 두려운 영일 것이다), 두려움이 그를 사로잡아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만들 것이며 그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이러한 짤막한 위협이 실행될 때 랍사게의 입에서 나온 헛된 협박은 허공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3.앗수르 왕이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너의 의뢰하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 붙이지 않겠다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앗수르의 열왕이 열방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 네가 어찌 구원을 얻겠느냐 내 열조가 멸하신 열방 곧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속을 그 나라의 신들이 건졌느냐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라고 말하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의 편지를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의 앗수르 열왕이 과연 열방과 그 땅을 황폐케 하고 또 그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곧 나무와 돌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여기 히스기야는 그의 기도에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간구하고 있습니까? (왕하19:8-19, 마6:9, 고전10:31)
답)매튜핸리주석-랍사게는 히스기야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채(그가 이러한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였는지 혹은 무시로 받아들였는지는 분명치 않다) 자신의 군대를 예루살렘 주위에 그대로 두고 새로운 명령을 하달받기 위해 자신의 주인인 앗수르 왕에게 갔다. 그는 왕을 만나기 위해 립나로 갔는데(립나는 전에 유다를 배반한 성읍이었다.8:22), 그 때 왕은 립나와 싸우고 있는 중이었다(8절). 앗수르 왕이 라기스를 점령했는지 여부는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그가 라기스를 점령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함을 깨닫고 그 곳을 떠난 것으로 생각한다(8절), 마침 앗수르 왕은 구스 왕이 대군을 이끌고 자신과 싸우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경성하고 있는 중이었다(9절,구스는 아라비아와 접경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그는 한시라도 빨리 예루살렘을 점령해야만 했다. 그러나 무력으로 점령하는 데에는 많은 인명과 시간의 손실이 불가피했다. 그리하여 그는 히스기야에게 순순히 예루살렘을 넘겨줄 것을 다시 한번 종용했다. 전에 히스기야는 그에게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18:14)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그는 히스기야가 매우 고분고분하고 다루기 쉬운 인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한 번 히스기야를 위협하여 항복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I.산헤립이 히스기야에게 편지를 보냄. 그것은 저항해봐야 아무 소용 없으니 속히 예루살렘을 넘기라고 종용하는 협박과 신성모독으로 가득 찬 편지였다. 산헤립의 편지는 랍사게의 말과 대동소이했으며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랍사게는 백성들에게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고 말했던 반면(18:29), 산헤립은 히스기야에게 “네 하나님에게 속지 말라”고 썼다(19:10),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속을까 두려워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야곱의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고 여호와께 소망을 둔 백성은 조금도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히스기야로 하여금 전의(戰意)를 상실하도록 만들기 위해 산헤립은 자신과 자신의 공적을 극도로 과장하며 자화자찬한다. 여기에서 그가 얼마나 오만하게 스스로를 뽐내는지 주목하라. 1.그는 자신이 정복한 나라들을 자랑한다(11절): 모든 나라(all lands)에 행한 바 진멸한 일을 네가 들었나니(한글개역개정판에는 여러 나라' 되어 있음는 자신의 승리를 얼마나 크게 부풀리며 과장하고 있는가? 그는 구스 땅도 정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 구스 왕 디르가하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모든 나라를 진멸했노라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오만한 자의 자화자찬에는 항상 과장과 허풍이 들어있는 법이다. 2.그는 자신이 정복한 신들을 자랑한다(12절). “정복을 당한 나라의 신들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나라와 함께 자신들도 멸망을 당하고 말았느니라. 그런데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겠느냐?" 3.그는 자신이 정복한 왕들을 자랑한다(13절): 하맛 왕과 아르밧 왕과 스발와임 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 있느냐? 그는 자신이 어떤 왕이나 신보다도 더 큰 존재라고 자랑하면서, 스스로를 산 자의 땅에서 용사들의 두려움으로 여긴다. Ⅱ.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음, 우리는 산헤립이 그 편지의 수취인에 대하여 왕에 합당한 칭호와 예우를 갖추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는 겸손하게 그 편지를 받았으며, 편지를 받고 난 후 그것을 꼼꼼히 읽었다. 그러나 그는 똑같이 격렬한 표현으로 답장을 쓰지 않고 즉시로 성전으로 올라가 여호와 앞에 그 편지를 펴놓았다(14절). 그렇게 한 것은 그래야만 하나님이 그것을 읽으실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펴놓기 전에 이미 하나님은 그 내용을 모두 알고 계셨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가 매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자 함이었다. 히스기야는 원수들이 자기에게 가한 위해를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려고 하지 않고 다만 있는 그대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모든 일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에 맡기면서 기도에 착념했다. 이러한 편지와 관련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1.히스기야는 산헤립이 모독한 하나님을 높이면서, 그를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부른다(15절).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것은 이스라엘이 그의 특별한 백성이었기 때문이며 또한 그가 그룹들 위에 계신 것은 지상에 그의 영광의 특별한 처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히스기야는 그를 온 땅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면서 그에게 영광을 돌린다(산헤립은 그를 성전에 틀어박혀 있는 이스라엘만의 신으로 상상했다). “저들로 자기 마음대로 말하게 하소서, 당신은 주권적인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시며 신들의 하나님이시며 유일하신 주님이시며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며 만유의 합법적인 주인이시니 이는 당신이 천지를 만드셨기 때문이나이다. 만유를 창조하신 자로서 당신은 만유의 주인이요 만유의 통치자이시나이다.” 2.히스기야는 하나님에게 산헤립이 하나님을 모독했노라고 호소한다(16절).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여기에 그가 직접 쓴 그의 편지가 있나이다. 만일 자신만 모독을 당했을 뿐이었다면, 그는 그냥 지나쳤을 것이었다. 그러나 모독을 당한 것은 하나님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이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셨다. 여호와여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해 무엇을 하시려나이까? 3.히스기야는 산헤립이 이방의 신들을 정복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러나 그것들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사이를 분명하게 구분한다(17,18절). 그는 정말로 이방의 신들을 불에 던졌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므로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고 자기를 숭배하는 자들도 구원하지 못했다. 따라서 그가 그것들을 멸한 것은 조금도 놀랄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멸함에 있어 그는 실제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도구가 되었다(비록 자신은 알고 있지 못했다 할지라도),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방의 모든 신들을 멸하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다. 그가 이방의 신들을 정복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러나 그것들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전혀 다른 경우이다. 이방의 신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수공물에 불과하지만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신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다(시115:3,4). 4.히스기야는 하나님께 이제 산헤립을 치시고 그의 손으로부터 예루살렘을 구원하심으로 스스로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을 기도한다(19절).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만일 우리가 다른 나라들처럼 정복을 당한다면, 그들은 다른 신들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도 정복했노라고 떠들 것이나이다. 그러니 여호와여 우리를 구별하심으로써 스스로를 구별하옵소서. 그럼으로써 온 세상으로 하여금 주는 홀로 하나이시며 스스로 존재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이시며 열방의 신들은 헛것이며 거짓임을 알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기도함에 있어 최고로 구해야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사실을 주목하라. 그러므로 주기도문도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로 시작해서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로 끝난다.
*참고성경구절
전3:2-4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마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시73: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삼상7:7-8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그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듣고 블레셋 사람을 두려워하여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마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고전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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