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9일(주일) 오후 4시 줌zoom 그룹성경공부

1.왕후 와스디는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제칠 일이 되었을 대에 아하수에로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술에 취해서] 내시들을 통하여 왕후 와스디를 자기 앞에 나아오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왕후의 아리따움을 뭇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왕후를 부른 아하수에로 왕의 행동을 통하여 술이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 지에 대하여 토론해 보십시오. 그리고 왕후 와스디는 내시들이 전한 왕의 명령을 거부함으로 왕이 크게 진노하게 되었는데, 왜 왕후는 왕의 명령을 거절하였습니까? 그녀의 태도는 지혜로운 것입니까? 이 사건을 통하여 부부간의 다툼이 밖으로 드러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하여 대화해 보십시오. (에1:9-12, 잠23:31-34, 엡5:18, 엡5:33)

  답)매튜헨리주석-우리는 여기에서 아하수에로의 잔치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을 보게 된다. 그것은 광야로부터 불어온 폭풍으로 말미암아 깨어진 욥의 자녀들의 잔치나 벽에 나타난 손가락으로 말미암아 깨어진 벨사살의 잔치와는 달리, 그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깨어지고 말았다. 잔치 말미에 왕과 왕후 사이에 갑작스럽게 불화가 생겼고, 그로 인해 잔치의 흥겨운 분위기는 한순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I.왕이 취한 상태에서 왕후 와스디를 부른 것은 분명한 실책이었다. 주흥이 일어나자 왕은 왕후로 하여금 관을 정제하고 자기 앞으로 나아오게 하고자 했다. 그것은 그녀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10,11절). 여기에서 1.그는 남편으로서 수치스럽게 행동했다. 그는 아내의 정숙함을 드러낼 것이 아니라 보호해 주었어야 했다(창20:16). 2.그는 왕으로서 스스로 체면을 손상시켰다. 왜냐하면 그것은 왕후에게 있어 덕행과 관련된 문제로서 경우에 따라서는 거절할 수도 있는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여자가 대중 앞에 나타나는 것은 바사 풍습에 반하는 것이었다. 더욱이 아내에게 부드러운 말로 부탁하지 않고 거친 말로 명령한 것은 설령 왕이라 할지라도 지나치게 가혹하며 무례한 처사였다. 만일 과도하게 취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그와 같이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며 도리어 그같이 행동하는 자에게 화를 냈을 것이다. 포도주가 들어오면 지혜는 나가는 법이다. 그리고 그때 이성도 그와 함께 나갈 것이다. Ⅱ.그렇지만 왕후가 왕의 명령을 거부한 것 역시 지혜로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12절). 왕이 일곱 명의 내시를 통해 공개적으로 왕명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요세푸스는 왕이 내시들을 여러 번 보냈다고 말한다), 그녀는 계속해서 가지 않겠노라고 고집했다. 만일 그녀가 왕 앞에 나아왔다 할지라도 지금 이 일은 왕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으므로 그녀의 정숙함은 조금도 훼손되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나쁜 선례(先例)가 되지도 않을 것이었다. 왕 앞에 나오는 일 자체가 죄는 아니었으므로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는 것보다 차라리 왕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더 합당했을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그녀는 오만한 태도로 거절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필경 악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는 왕에게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이었겠는가! 그는 지금 제국의 영광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갑자기 자기 가정의 치부가 드러나고 만 것이었다. 제국을 호령하는 그였지만 정작 가정에서는 아내조차도 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부부간의 다툼은 언제든지 나쁜 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앞에 드러날 때, 그것은 더욱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

2.분노한 아하수에로 왕은 사례[시기 또는 시대]를 아는 박사들[the wise men, 지혜로운 자들]에게 “왕후 와스디가 내시의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명을 좇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꼬”라고 물었습니다. 그 박사들은 일곱 방백 곧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었습니다. 여기 일곱 명의 대신들에게 자문을 구한 아하수에로 왕의 태도는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어떠한 교훈을 줍니까? 또한 여기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꼬”라고 하였습니다. 왕후라 할지라도 규례대로 처리하고자 하였고 또한 아하수에로 왕이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규례대로 처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이 법과 규칙에 관하여 우리들에게 어떠한 교훈을 줍니까? (에1:13-15, 잠12:15, 잠24:6, 행22:25, 롬13:1-3)

  답)매튜헨리주석-Ⅲ.이로 인해 왕은 격노했다. 그는 127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었지만 정작자기 마음은 다스리지 못했다.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붙는 듯하더라(12절). 만일 그가 마음의 분노를 억누르고 아내로부터 받은 모욕을 단순한 웃음거리로 넘겨 버렸다면, 그의 체면은 그렇게 크게 손상되지 않았을 것이다. IV.크게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왕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먼저 대신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왕명을 전달하기 위해 일곱 명의 내시를 보냈던 것처럼(10절), 이제 그는 또 다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와 관련하여 일곱 명의 대신들에게 물었다. 큰 권력을 가진 자일수록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주변에 조언자들을 두어야 한다. 여기에 나오는 조언자들에 대하여 그들은 사례를 알며 또한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들로서 학식이 많은 현자들이었다고 언급된다(13절). 또한 그들은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에 앉은 자들이었다(14절). 따라서 왕은 그들을 크게 신뢰했다. 조언자가 많을 때 우리는 좀 더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1.왕이 대신들에게 물음(15절):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까? 다음을 주목하라. (1)설령 왕후라 할지라도 규례대로 다루어져야 했다. (2)왕은 크게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규례대로 처리하고자 했다.

3.왕후를 어떻게 처치할지에 대한 아하수에로 왕의 질문에 대하여 므무간이 다음과 같이 답하였습니다.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할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 도 방백과 뭇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아하수에로 왕이 명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부녀에게 전파되면 저희도 그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방백에게 그렇게 말하리니 멸시와 분노가 많이 일어나리이다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실찐대 와스디로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 중에 기록하여 변역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위를 저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왕의 조서가 이 광대한 전국에 반포되면 귀천을 무론하고 모든 부녀가 그 남편을 존경하리이다” 므무간의 이러한 말을 왕과 방백들이 선히 여겨서 그가 말한대로 행하였습니다. 여기 나쁜 본보기를 남기지 않기 위하여 왕후를 폐위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바사에 있는 가정들이 얻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또한 여기서 오만하고 도도한 아내 그리고 다투기를 좋아하는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하여 서로 대화해 보십시오. (에1:16-22, 벧전3:1, 잠21:9)

  답)매튜헨리주석-2.므무간의 조언. 므무간은 왕후가 왕의 명령에 순종치 않았으므로 마땅히폐위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떤 이들은 므무간이 가혹한 조언을 하고 다른 대신들도 동의한 것은 그것이 지금 왕의 기분에 부응하는 것이었으므로 왕의 입맛을 만족시켜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요세푸스는 이와는반대로 왕이 와스디에게 큰 애정을 품고 있었으며 따라서 이 일이 큰 불법이 아니라면 이 일을 크게 문제삼지 않으려고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므무간이 그와 같이 조언함에 있어 공의와 공적 선을 크게 고려했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1)므무간은 왕후의 불순종이 가져오게 될 나쁜 결과를 제시한다. 즉 만일이 일이 그대로 묵과된다면, 모든 아내들이 담대함을 얻어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의 논지는 대체로 다음과 같았다(16-18절). 왕과 왕후 사이에 벌어진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사적인 자리에서 생긴 것이라면 그것은 단지 그들만의 문제일 뿐이요 조용히 해결하면될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일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또 왕후와 더불어 잔치에 참여하고 있었던 많은 귀부인들도 그녀의 거절을 기뻐했을는지 모른다. 왕후의 나쁜 본보기는 제국의 모든 가정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만일 왕후가 제멋대로 하고 왕이 마지못해 따라야만 한다면, (보통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왕실의 관례를 따르므로) 일반 가정의 아내들은 오만하며 도도해지게 될 것이며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에 대해 코웃음을 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련한 남편들은 그러한 일에 대해 분개하면서도 어쩌지 못하게 될 것이다.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니라(잠 19:13; 27:15). 또한 잠언 21:9과25:24을 보라. 아내들이 남편을 경외해야 할 때(엡 5:33) 도리어 경멸하고, 순복해야 할 때(벧전3:1) 도리어 지배하려고 한다면, 죄와 다툼과 혼란과 온갖악행이 끊이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높은 위치에 있는 자들은 이런 일에 있어 올바른 본을 보이도록 스스로 주의해야 한다. (2)므무간은 왕후의 폐위가 가져오게 될 선한 결과를 제시한다. 우리는 그들이 그와 같이 극단적으로 조언하기 전에 먼저 와스디가 “내가 잘못했나이다”하면서 왕의 용서를 구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자 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만일 그렇게 했다면, 그녀는 폐위의 징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마도 그녀는 계속해서 마음을 완악하게 하면서 그것은 결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항변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들은 왕후로 하여금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고 결코 변개되지 못하도록 했다(19절). 이렇게 한 것은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여인들이 그들의 남편을 존경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20절). 그리고 이렇게 할 때 모든 남편들은 각자 자기 가정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며, 아내들은 남편에게 순복하고 자녀들과종들도 그렇게 할 것이었다. 각 가정에서 선한 질서가 잘 지켜질 때, 그것은 나라에도 큰 유익이 될 것이다. 3.이러한 조언에 따라 왕후를 폐위시키는 조서가 내려졌다. 이렇게 하여 다른 아내들도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을 예상해야만 하게 되었다(21,22절). 왕후가 폐위를 당하는 마당에 하물며 일반가정의 아내들이야 얼마나 더 그러하겠는가? 이 일이 왕의 기분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든 아니면 제국의 유익과 질서를 위한 것이었든 간에, 어쨌든 이로 인해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참고성경구절

잠23:31-34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이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망령된 것을 발할 것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엡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엡5: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잠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잠24:6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

행22:25 가죽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섰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사람된 자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롬13:1-3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벧전3:1 아내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잠21: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